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틱장애가 있는 경우, 틱 증상 외에 다양한 정신병리를 동반하고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것들을 ‘동반이환장애’라고 하며, 그 중 대표적인 것이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입니다. 그 밖에 강박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 학습장애 및 행동장애가 있으며 이 같은 정신병리의 발생률은 틱장애가 없는 일반인에 비해 약 5-20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직까지 동반이환장애와 틱장애의 연관성은 분명하지 않지만, 동반이환장애에 의한 다양한 형태의 장애가 틱장애의 치료경과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널리 인정되고 있습니다. 각각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틱장애와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주의력이 부족하거나 지나친 행동으로 남에게 방해가 되는 것을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라고 하며, 틱증상이 있는 아동 중에 이런 경향을 보이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보통 ADHD가 틱 증상보다 약 2.5년 정도 먼저 발생합니다. 외국의 연구에 의하면, 진단기준과 연구방법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약 35-67% 정도의 동반율이 보고되었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뚜렛 및 만성틱장애 아동 중 46.7%가 ADHD를 함께 가지고 있다고 보고되었으며(김자성, 홍강의, 1993), 30명의 틱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는 30%의 동반율이 보고되었습니다(신종헌 등, 1996). 157명의 뚜렛장애 환자들 중 75.1%에서 ADHD가 동반되었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민성길 등, 1997).

원인으로는 틱장애와 ADHD가 모두 세로토닌(serotonin), 도파민(dopamin) 대사의 조절장애로서 동일한 유전적 취약성이 있다는 주장도 있지만, 아직 확실하게 밝혀진 것은 없습니다.

틱장애와 ADHD가 동반된 경우, 틱장애만 있는 환자들보다 정서 및 행동문제가 더 심각하며, 정서 및 행동문제는 틱장애보다 ADHD로 인해 일어났을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2) 틱장애와 강박장애

틱장애가 있는 아동들 중에는 어린 나이임에도 규칙이나 질서를 어기지 않으려고 애쓰는 경우도 있고, 옷차림이나 정리정돈이 지나치리만큼 단정한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것이 강박장애는 아니지만, 넓은 범위에서 강박의 가벼운 형태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강박장애 환자들 중에는 자신을 둘러싼 주위 환경 중에서 스스로 올바르지 않다고 느끼는 것을 인식한 후에 일종의 반복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고 보고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틱증상에 흔히 동반되는 전조충동(premonitory urge)과 유사한 측면이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도 반복적이거나 대칭적으로 만지기, 치기와 같은 증상이 복합틱인지 단순 강박행동인지를 구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연구에 의하면 뚜렛장애군의 반복행동 전에는 감각적 현상이 선행되는 경우가 훨씬 많았고, 강박장애군의 경우 인지적 현상이 선행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즉, 틱증상과 연관된 반복행동은 신체적 감각에 의해 동반, 촉발되는 행동이며,

강박행동은 보다 정신적인 현상에 의해 발생하는 행동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강박장애 환자 중 뚜렛장애가 동반되는 빈도는 약 7%로 보고되며, 심한 강박장애 환자들의 경우 약 20%가 단순틱 증상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연구에 따르면 34명의 뚜렛 및 만성틱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17.7%의 동반율을 보였고(김자성, 홍강의, 1994), 157명의 뚜렛장애 아동 중 강박증상이 동반된 경우가 35%였다는 보고도 있습니다(민성길 등, 1997).



3) 틱장애와 학습장애

틱장애로 내원한 아동의 부모님과 면담하다보면, 성적이 떨어졌다는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틱증상이 주의력을 저하시키고, 그로 인해 집중을 못하여 성적이 떨어진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그러나, 연구에 의하면 틱장애에 동반되는 심각한 학습문제들은 대부분 틱장애에 동반된 ADHD와 연관되어 있으며 틱장애 자체와의 관련성은 높지 않은 것 같다고 보고 있습니다.

학습장애란, 신경학적인 원인이나 감각기관의 이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어려움을 느끼고 학업성취도가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학습장애는 ‘읽기’를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지만, 틱장애가 있으면서 학습장애를 동반하는 경우는 ‘계산’과 ‘쓰기’를 더 어려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런 것도 틱장애와 동반된 학습장애의 원인은, 틱장애 자체보다도 ADHD로 인한 것이라는 연구결과를 뒷받침합니다.

틱장애와 학습장애의 동반율을 보고하는 문헌들 중에는 많은 경우 학교관련 문제와 학습장애를 혼동하고 있습니다. 학습장애를 진단하는 기준도 시험점수만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시험점수가 지능과 얼마나 일치하지 않는지를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이 같은 기준으로 정의한 공식적인 학습장애와 틱장애의 동반율은 약 25%미만일 것으로 추정됩니다.



4) 틱장애와 기분장애 및 불안장애

  • 기분장애의 동반율

틱장애가 있는 아동을 진료하다보면 기분이 쉽게 변하거나 짜증이 많으며 쉽게 화를 내거나 잘 울기도 한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뚜렛장애 환자 중 우울증(단극성) 유병률이 44%라는 보고가 있으며(Pitman, 1987), 뚜렛장애 환자군의 기분장애 유병률이 23%에 이른다는 보고도 있습니다(Comings & Comings, 1987). 우울증이나 기분장애까지는 아니더라도 틱장애 아동이 감정의 변화가 심하고 기분이 불안정함을 호소하는 경우는 꽤 많은 것으로 생각됩니다.

  • 불안장애의 동반율

틱장애가 있는 아동은 겁이 많다거나, 밤에 불을 끄고 혼자 있지 못하는 경우가 흔히 있으며, 심한 경우는 집에서 화장실을 가는 것 조차 겁내기도 합니다. 이처럼 틱장애와 불안장애는 흔히 동반되며, 뚜렛장애 환자 중 33%가 공황발작을 경험했고, 공황발작 빈도는 뚜렛장애의 심한 정도와 연관된다고 하였습니다(Comings & Comings, 1987). 세 가지 이상의 공포증을 갖는 경우 역시 뚜렛장애 환자에서 많았고 특히 여자 환자에서 높은 동반율을 나타냈습니다.



5) 틱장애와 행동장애

뚜렛장애 아동들은 정상아동들에 비해 다양한 행동문제들을 갖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기에는 행동장애, 반항장애와 같은 파탄적 행동장애가 포함될 뿐 아니라 공격성의 억제실패에 의한 다양한 적응의 문제가 포함됩니다.

  • 행동장애와 반항성 도전장애

21명의 뚜렛장애 아동과 17명의 정상 아동을 비교한 결과, 뚜렛장애 아동에서 문제행동들이 유의하게 많았다는 보고가 있으며(Wilson, 1982), 뚜렛장애 아동에서 대조군에 비해 거짓말, 도벽, 가출 등 행동상의 문제가 더 많이 나타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Stefl, 1984). 또한, 뚜렛장애 아동에서 가장 흔하게 관찰되는 행동의 문제는 거짓말과 도벽, 싸움, 쉽게 화내기, 어른들의 지시에 불응하기, 불지르기 등이고, ADHD를 동반한 아동들에서는 행동장애의 위험이 높다고 보고되었습니다(Comings & Comings, 1987).

국내연구에서도 뚜렛장애 환자군에서 반항성 도전장애의 발생빈도 및 증상수준이 높게 나타났습니다(조수철, 신성웅, 1995).

  • 공격성 억제실패와 자해행동

미국의 한 연구에 의하면 뚜렛장애 환자의 25-30%에서 극심한 분노발작이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난다고 하였으며, 다른 연구에서는 뚜렛장애 환자의 33%가 자신을 해치는 행동을 하였다는 보고가 있습니다(Robertson, 1992). 최근 시행된 연구에서는 44%가 자해행동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 머리치기(head banging)가 가장 흔한 증상이었습니다.

최근 55명의 뚜렛장애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틱장애가 강박장애 및 ADHD와 동반될 때 분노발작이 가장 일어나기 쉽다는 것이 관찰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