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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0년 쯤 전에 분당 서현역 앞에 개원을 했는데, 원래 한의원 이름은 <경희 B&B 한의원> 이었습니다. 그런데 "경희 B&B"라는 이름이 어렵고 길다는 말씀을 많이 들어서 이름을 바꿔야겠다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생각 끝에 지은 이름이 지금의 "수인재"입니다.

수인재는, 어진 마음(仁)을 닦는(修) 옛집(齋)이라는 뜻입니다. 옛날부터 의술을 인술이라고도 하였는데, 의술을 베풀때에는 반드시 인(仁 : 어질 '인')한 마음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며, 옛날부터 훌륭한 한의사들이 강조하시던 말씀입니다. 한편으로 해석하면 어진 마음을 유지하기가 그만큼 쉽지 않다는 뜻이기도 하겠습니다. 그래서 어진 마음을 수양한다는 의미로 '수인(修仁)'이라고 이름지었고, 재(齋)는 옛날 집을 의미하는 한자로서 제가 참 좋아하는 정갈한 글자입니다.
위 글자는 ‘수인재(修仁齋)’를 전서체로 쓴 것입니다. 제 진료실 옆에도 걸려 있습니다. 이 멋진 글씨는 신동수 선생님의 작품이고, 신동수 선생님은 놀랍게도 신경정신과 의사선생님이십니다. 해군포항병원 병원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군시절 알게 되었는데, 의학 뿐 아니라 다방면에 해박한 지식이 있으셔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위 글자가 담긴 신동수 선생님블로그는 다음과 같습니다.

재미있고 좋은 자료가 많아서 한번 쯤 방문해 보시는 것도 좋으리라 생각됩니다. 블로그 주소는 blog.joins.com/minddr 입니다. 양방, 한방을 떠나서 저도 이렇게 깨어있는 훌륭한 ‘마음의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원래 재(齋)는 '목욕재계하다'는 뜻도 있지만, 조선시대에는 성균관ㆍ향교ㆍ서원 등에 딸린 기숙사를 지칭했다고 합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봅니다. 바쁜 일상사, 각박해져가는 생활속에서 잠시나마 편안한 마음으로 들러서 차 한잔 하면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의미에서, 한옥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몇 군데 '재(齋)'자가 들어가는 곳들을 살펴볼까요?

제가 좋아하는 한옥집중에 락고재(樂古齋)가 있는데, 옛집 '재(齋)'자를 쓰고 있습니다. 이곳은 외부인이 숙박할 수 있는 곳입니다.
<한옥 살림집을 짓다> 라는 책에서 소개되어 유명해진 강화도의 '학사재(學思齋)'도 역시 옛집 '재(齋)'자를 쓰고 있습니다. 눈 쌓인 사진을 보니, 사랑채의 따뜻한 아랫목에서 군고구마와 귤을 까먹으며 뒹굴고 싶은 마음이 듭니다.
또, 옛집 '재(齋)'자를 쓰는 곳으로 라는 곳이 있습니다. 지금은 강남의 유명 한식집이 되었지만, 조선 성종때 건립되어, 500년 역사를 가지며 문공부에서 전통건조물 1호로 지정한 고택입니다.